는 내가 좋아하고 자주 듣는 피아노 연주 영상의 주인공이다.
연주자가 그의 곡을 느리게 연주하는 영상인데, 언제든 재생 버튼을 누르면 50분 동안 삶이 평온해진다.
그가 연주하는 곡의 제목도 모르지만 그냥 그 영상을 좋아한다.
지난 1년의 여느 날들과 다름없이 오늘도 그 영상을 틀었다. 그런데 오늘는 어째서인지 연주를 듣다가 문득 에릭 사티의 다른 곡들을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는 가장 위에 뜨는 50분짜리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했는데... Gymnopedie No.1이 흘러나왔다.. 그 순간
"이게 에릭 사티의 곡이었다니... 어쩌면 내 취향은 처음부터 에릭 사티 당신이었을지도 몰라..."
라는 생각을 했다. 내 취향의 숨겨진 원천이라도 발견한 것 같은 기쁨에 헛웃음이 나왔다.
Gymnopedie No.1은 내가 처음으로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게해준 곡이다. 중학교 시절에 처음 들었는데, 어쩌다 접하게 됐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춘기를 겪는동안의 기억에 묻어 여러모로 좋아하는 곡이다. 그렇게나 소중한 곡의 작곡가도 제대로 몰랐다는 게 웃기긴 하지만.
그리고 노래는 자연스럽게 다음 넘버로 진행이 됐다.
이럴 수가....
Gymnopedie No.1도 첫 음 첫 소절에 반해 여태 내게 가장 소중한 클래식 음악이라 말해왔는데
두번째로 흘러나온 Gymnopedie No.3도 방금 첫 음 첫 소절로 내 귀를 사로잡았다.
이제 에릭 사티에 대해 더 알고싶어졌다.
에릭 사티...
그는 어떤 삶을 살았는가..
어떤 인간이냐 당신!!
여유가 생기면 에릭 사티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알아봐야겠다.
새로운 관심사가 생겨 기쁘다.
+
지금은 그노시엔느가 나오고 있다. 너무좋다!!
이거듣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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